이케아 주방을 설치하고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판 코팅을 했네요.
주방에 애착이 있다고 한거 다 거지....ㅅ...말.....물기 있을때 마다 닦아주고 극성을 부리면 뭐하냐고...이미 나무는 물을 먹을데로 머금었는데...
암튼 뒤늦게 큰 맘먹고 주방을 뒤 엎었어요. (반대편 아일랜드 위 물건이 더 수북한건 안비밀)
우선 모든 물건을 다 내리고 이케아에서 산 목재 오일과 붓으로 섬세하게 칠 했어요
찾아보니 이케아 목재용 오일이 바꼈다고 하네요. 원래 하얀빛을 띄는 오일이었는데, 본연의 오일색 제품으로 바꼈네요...
설명서대로 바르고 20분 뒤에 닦아 내고 24시간 통풍 시켜주며 기다렸어요~
목재 오일이 누런색이라 실리콘 및 주변에 튀면 누렇게 된다고 하길래 마스킹테이프 붙여서 칠했어요
바르기 전까진 몰랐는데 물이 흡수된 부분이 더 또렷히...진하게...보이네요 ㅠㅜ (사포가 없어서 생략했는데 아차 싶었네요...)
더군다나 오일 먹이고 나니 흡수 되지 않고 동그랗게 물방울이 맺히는게...진작 오일 칠하지 않은게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오네요 (omg)
우선은 이번은 1번으로 오일칠 마무리 했고 6개월 뒤에 다시 칠 하기로 했어요~
냄새가 심하진 않지만 오일 특유의 냄새가 은은하게 계속 나서 말랐다고 하지만 도저히 거기서 밥은 못 먹겠더라구요...
덕분에 하루 종일 외식으로 대체 했네요 ^^
다음번 할땐 사포로 전체 다 밀고 새마음 새뜻으로 오일칠 해야되겠어요~
혹시나 이글을 보고 생각만 하고 계신 이케아 주방 유저분들 (저처럼 후회하지 말고) 생각났을때 하루라도 빨리 오일칠 하세요~